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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족욕장 체험기

by 샛별상담소 2024.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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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4월 29일  

오래전부터 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족욕에 대하여 많이 들어왔다.  건강에 좋은 족욕기를 직접 구입은  하지 않았지만 우리 집에도 있었다.
그러나 사용 시 번거로움이 느껴져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 오래전 필요하다는 지인에게 주고 지금은 없다.

최근 몇 차례 대전시 유성구 온천동에 위치한 족욕장에 가서 족욕을 하였다.
병원에서 담당의가 무릎치료에 온수 찜질을 권하였다. 수칙에 따라 족욕 찜질을 하기 위해서는 무릎 위까지 옷을 걷어 올린다. 족욕장에 들어가기 전 바가지로 물을 떠 발을 먼저 깨끗이 씻거나 세족대에서 씻는다. 주의 사항에 마스크를 쓰고 거리 두기를 지키라고 쓰여 있다. 1회  찜질 시간은 20분에서 30분이라고 하였다. 물 온도는 정확히 모르지만 39 도에서 42도 이고 운영 시간은 07시부터 22시까지라고 한다. 마치고 나올  때는 정해진 장소에서 발을 씻고 에어 공기노즐로 발을 말린다. 또는 개인 수건을 가지고 다니며 사용한다.

  (물기 제거를 위한 에어 노즐)

           (세족대에서  발을 씻어요)

     (하절기 해충 방지를 위한 안내문 )

  ( 족욕장 사용 시 수칙 안내문)

(족욕에 대한 안내와 총 안내문)

처음 들어갈 때 매우 뜨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에 네 개의 족욕장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중에 네모진 족욕장이 제일 인기라고 하였다. 이유는 사면이 막혀있어 땀이 많이 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계룡스파텔 쪽으로  설치되어 있는 족욕장은 또 다른 디자인과 체질 안내도 세워져 있다.  태음인 소음인 소양인 태양인에 따라  물 온도 차도 다르다고 한다. 그리고  체질에 맞는 한약재도 풀어 넣어 준다고 한다. 지근거리에 황톳길도 있다. 겨울철에는 더 인기라고 하였다. 관리인 분이 청결을 위해 물을 빼고 락스  청소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옛날 우물가에서 들리는 이야기와 목적은 다르지만 약간 비슷한 풍경과 정서를 느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택하여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대화하는 것을 들어보니 알 수 있었다.
가까운 사람들과 단체로 온 팀들인지 계 모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족욕을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연령대가  80대 초반에서 후반으로 보였다. 오래된 모임으로 보였다. 세월을 보내면서 있었던 이야기를 주고받는 말속에서 알 수 있었다. 두 남성 노인 일행은 아직은 피지 않았어야 할 이팝 꽃이 활짝 핀 것을 보며 기후에 대한 걱정을 하기도 하였다. 5월에 만개하여야 할 꽃이 4월 말 초에 만개했다고 하였다.

(   이팝나무 꽃이 만개한 상태입니다.)

족욕장 주위는 꽃피는 나무들도 많다. 다양한 종류의 꽃들도 많이 피어있다. 두 노인은  앞으로 다가오는 가정의 달 오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 오월  계모임은 그냥 하지 않기로 한다고 하였다.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야 하는 예상을 하면서다. 한 노인은 자녀들이 멀리 거주하기 때문에 하루에 함께 모인다고 하였다. 한 노인은 자녀들이 가까이 시내권에  살고 있어 한 사람씩 오라고 하였다고 하였다. 자녀가 셋인데   세 번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기후 이야기를 하면서 본인들의 성장기와 어려웠지만 행복했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겨울에는 썰매를 만들어 물 고인  논에 얼음이 얼면 썰매도 탔다고 하였다. 여름이면  물가에 나가 멱도 감고 뛰어놀았다고 하였다. 지금 아이들은 하루에 학원을 몇 개씩 다녀야 하니 놀 시간이 없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그때는 저녁때가 되면 엄마가 저 집에는 연기가 안 난다고(양식이 없어 저녁밥을 하지 않음을 의미) 걱정하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고 하였다. 공부도 많이 안 했지만 먹고사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하였다. 그런대로 자녀들도 어느 정도 가리켜 제각각 잘들 살고 있다고 하였다.

현재 저 출산에 대한  이야기도 하였다.  아이들 양육비와 교육비의 액수도 이야기하였다. 거주비도 말도 안 되게 높은 것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러니 결혼도 기피하고  출산율도 자연히 떨어지고 큰 걱정이라는  말도 하였다. 어떤 남성분은 무슨 화장 품인지는 모르지만 팸플릿을 가지고 와서  나누어 주며 조금 한산한   시간을 틈타 홍보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어떤  노인팀은 매우 여러분들이었는데 약탕기에 약을 다려 짤 때 사용 하던 막대보다는 조금 긴 막대를 하나씩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사용하는 모습을 보니 머리 정수리 부분을 살살 두드리 는 분들이 많았다. 또는 다 각각 본인이 불편을 느끼는 부분을 가려서 자극을 주는 모습도 보였다. 주위에는 음식점과 카페도 있어 식사 후 가볍게 처음 경험하는 팀의 모습도 보였다. 들리는 거주지역이 ~ 조금은 멀리 와 모임 후 들린 젊은 층이었다.

     (커피 전문점이 바로 근처에 있어요)

   (  바로  근처에 명인 삼계탕  집입니다)

다양한 연령대  계층들이 함께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어떤 분은 지근거리에 거주 중이라고 하였다. 수족냉증도 있고 불면증으로 고생을 오랫동안 하였는데 오늘로 네 번째로 온  날인데 발도 따뜻해지고  잠도 잘 잔다고 하였다. 그래서 앞으로 열심히 다닐 거라고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무릎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 파스를 무릎에 붙였거나 보호대를 한 사람들이 눈에 쉽게 뜨였다.  어떤 여성은 의자에 상반신을 대고 엎드려 무릎에 물이 닿도록 한 자세로 하고 있었다. 주위 사람들이 힘들지 않나 하는 눈 빛으로 언어로 표현하기도 하였다.  나이 들어 늙어가니 병도 같이 따라온다고 하는 소리도 들렸다.
의학이 많이 발달하였다고는 하지만, 관절 통증 예방 방법은 개개인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노력도 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들린다.

족욕을 하면서 대전시민인 것에 대하여 축복인 것을 느꼈다. 이 주의에 내가 일 하는 센터가 있어 오래전부터  스쳐만 지나갔는데 와서 체험을 해보니 후회스럽다. 진작부터 열심히 이용해 볼 걸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 따뜻한  물을 관리하는  분들이 알이서 채워주고 모든 이용자는 이용료도 무료다. 이용하는 분들도 누가 시키지 않아도 질서를 잘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누가 이런 시설을 구상했는지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사용 시간이 20~30분이다 보니 자리도 바로바로 나는 것을 보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좋은 시설을 많이 사용하면 건강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용자 수요와 관계없이 물을 따뜻하게 데우기 위해  온도조절과 주위의 모든 시설 관리는  지속되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대전의 유명한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이 장소는 해마다 가을에는 국화축제 장으로도 알려져 있다. 5월에는 문화 축제도 열린다.


( 유성구청 공원 녹지과 관리연락처 오래된 안내문 교체되었으면~~)

5월 문화 축제를 준비 중으로 꽃 화분 배치와 여러 가지 조형물 설치가 한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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