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결실 2024,5,30 이임숙
결실하면 가을이 떠 오른다.
농부의 수고로 열매를 거두어 드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또 여러 가지 열매의 모양이나 칼라가 떠 오른다.
나는 오늘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열매가 콩이다.
이유는 특별히 없다.
콩은 우리 사람들의 일생과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얼굴에 없었던 점들이 많이 생긴다.
파릇파릇한 예쁜 콩의 새싹같이 예쁜 시기가 지나면, 가정이란 작은사회를 떠난다.
더 큰 사회로 나갈 준비를 위해 다방면의 영양을 흡수하기 위해 매우 바삐 움직인다.
콩이 실 한 열매를 맺기 위해 왕성한 광합성을 하듯 말이다.
가정에서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한 노력이 주의의 환경도 중요 하지만,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다.
성장해 나가는 동안 여러 단계를 거쳐 노력한 검증을 받게 된다.
광합성을 통해 콩이 익어 가면 콩을 보호한 껍질이 노랗게 물이 들기 시작한다.
사람도 검증을 통해 인정받고 자리매김을 하면서 성과를 내기 시작한다.
다람쥐가 체 바퀴를 돌듯 동분서주할 때 가끔 거울을 볼 때 머리에 흰머리카락이 늘어 간다.
희고 곱던 피부가 탄력을 잃고, 안면에는 한 두 개씩 늘어 나는 점도 보인다.
콩이 완숙한 열매가 되었을 때 노란 콩잎에 한 두 개씩 검은 점이 생긴다.
점이 점점 더해 가면서 잎은 떨어지고, 결실인 콩꼬투리와 대만 남게 된다.
그리고 건강한 결실은 다음 해 자신을 희생하고 대를 이어 나간다.
사람의 늙어 가는 순서가 같지 않은가~~~~~~~~~~~?~~~!!!
결실은 끝이 아이고 각 각 새로운 하나의 시작이다.
대전 문학관 스토리텔링 수료를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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