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62 옥수수 한자루에 우리가 사는 지구의 의미를 2024 , 9, 2. 내가 거주하는 근거리에 가끔 일하는 여성 노인을 볼 수 있었다. 2022년 봄 어느 날 노인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노인은 부모님 고향은 이북이고 노인의 고향은 공주고 인조공장을 운영했었다고 했다. 몇 년 전에 남편분이 세상을 떴다고 했다. 꽤나 큰 주택을 소유하고 자녀는 3남매를 두었다고 했다. 자녀 중 한 명은 의사도 있다고 하였다. 가끔 만 날 때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지내던 어느 날, 크리스천이고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교회에 나간 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 역시 교회에 나가는 사람이고 교회는 여기서 거리가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교회에 다닌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어느 날인가 밭에서 일하는 노인을 만났다. 노인은 매우 날씬한 스타일이었다. 기운이 없어 보이 는데도 밭관리를 잘하.. 2024. 9. 2. 회복 2024, 8, 31. 나는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다. 오래전부터 교회에서 구역장이라는 직분을 맡고 있다. 어느 해 인가 사춘기인 두 남매를 둔 여성이 우리 구역에 구역의 일 원으로 함께 하게 되었다.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사정을 알게 되었다. 모 도시에서 50여 평의 공동 주택에서 생활을 했었다고 하였다. 여기로 내려오게 된 이유는 가정 불화였다. 얼마나 어려운지 이미 가정은 깨졌다는 이야기 마음은 상할 대로 상해 아무것도 없이 두 자녀만을 데리고 왔다. 방 한 칸을 얻어 월세로 지내고 있었다. 나는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여성에게 물었다. 무엇을 했었는지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여성은 말했다. 어린이집을 운영했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 당시는 노인장기 .. 2024. 8. 31. 어린시절 부모님의 사랑이 담긴 의복 2024, 8, 22, 나는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 떠 주신 다섯 손가락장갑이 생각난다. 소재실은 순 울이었다. 그때는 공작실이라고 하였다. 컬러는 자주색이었다. 그때 기억으로는 실의 굵기가 다른 실 보다. 굵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도 뜨개질을 하셔서 남동생들 모자도 떠주셨다. 그런데 아버지께서는 언제부터 뜨개질을 하셨는지 모르겠다. 아버지는 대나무로 만들어진 뜨게 바늘을 손 바느질 바늘을 잡듯 잡으시고 뜨개질을 하셨다. 그 당시는 물자가 귀한 시절이었다. 뜨개질로 만든 옷이 떨어지면 전체를 다 푼다. 풀어진 실은 꼬불꼬불했다. 재활용을 하기 위해서는 노란색 알루미늄 주전자에 물을 담아 화롯불에 올려 끓인다. 물이 끓면 주전자 뚜껑을 뒤집거나 뚜껑에 난 작은 구멍으로 실을 통과 하도록 넣는다. 뜨거운 김 (수증기)을 쏘인 꼬.. 2024. 8. 22. 자격증 없는 미용사 2024, 8, 19 아들은 1994년 1월생이다. 정확한 지는 모르지만 처음 맞는 여름이었다. 머리가 길고 땀이 나면 머리가 젖였다. 미장원을 방문했다. 이발기 소리를 싫어해 너무 울어서 이발을 포기하고 그냥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 잠잘 때 가위로 이발을 시켰다. 잠을 깰까 봐 좌우로 돌아 눕히며 매우 조심스러웠다. 세발자전거를 탈정도로 성장하였다. 집 근처에 가깝지는 않지만 복지관이 위치해 있었다. 복지관에서 미용 취미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는 정보를 듣고 등록하였다. 한 주에 두 시간 진행하는 수업을 나는 도보로 아들은 세발자전거를 태우고 다녔다. 취미반이지만 수업도구가 많았다. 가위는 두 종류로 반듯하게 자르는 가위와 멋을 내는 틴닝가위였다. 집게는 머리카락을 나누어 잡을 때 사용 하는 것으로 크고 작은 것으로 두 종류.. 2024. 8. 19. 이전 1 ··· 5 6 7 8 9 10 11 ··· 1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