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61 이렇게 만들어졌다. 2024, 9, 18, 아들아 이번 추석 연휴는 길다. 네가 일찍 내려온다는 소리를 듣고 몇 가지 음식을 만들었다. 맛있게 먹으며 좋아할 것을 생각하기도 했다. 가장 먼저 네가 좋아하는 열무김치부터 담았다. 열무김치는 두 단을 사서 자르지 않고 이렇게 생긴 길이 그대로 다. 색깔은 빨갛지는 않지만 약간 맵다. 청양고추만 넣었다. 배추김치는 포기김치로 담으려다, 먹기 좋게 잘게 썰어서 담았다. 가뭄과 기온이 높아 배추가격이 비싸서 안 담으려다 네가 맛있게 먹을 것을 생각해 구입했다. 가격대비 질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찹쌀 죽을 끊여 갈아 넣어서 그런지 시원하고 구수하다.갈비는 아빠하고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가서 구입했다. 여기만 가면 누나랑 너랑 어렸을 때 함께 다녔던 생각이 난다. 그때는 상호가 월 마트였었지. 이번에는 찜갈.. 2024. 9. 18. 무창포 2024, 9, 12, 너는 2004년 여름의 나를 기억하고 있는가 무더운 날 하루를 너와 함께 했던 그때를 그날은 빨간 구명동의를 입고 네가 내준 물 마당 위에 보트를 타고 편을 갈라 노를 저어 었다. 그리고 네가 지켜보는 가운데 두렵기도 했었지 푸른 물 마당 한가운데서 한 방향으로 노를 저은 풍경 그때 너를 생각하니 잊힌 학창 시절이 그려지는구나 그때 그 시절 함께 했던 동문들은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너는 아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어도 함께 한 모두에게 네가 내 준 물 마당은 시원함을 선물해 주고 많은 추억을 만들어 주어 었지 그날 무더운 여름밤 만학도의 엄마 학생들에게 멋쟁이 교수님은 자신만의 피부 관리법을 나누어 주었다. 그때 이야기들을 너는 아는지 대답을 듣고 싶구나 우리들의 이야기를 엿들었노라고 그때 그 방.. 2024. 9. 12. 한 올의 실과 코바늘 그리고 나의 손으로 만들어진 작품. 2024, 9, 5, 이 작은 원피스는 우리 큰 아이가 어렸을 때 내손으로 떠서 만들어 준 것이다. 재료는 흰색, 연두색, 분홍색, 구정뜨개실, 철로 만들어진 코바늘이다. 오래되어서 실은 어디에서 구입했는지 모르겠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중앙시장에서 사 온 것 같다. 여름옷으로 시원하게 입히려고 마음으로 디자인을 했다. 제일 첫 번째로 실로 사슬을 뜨기를 하여 아래 단 부분을 시작했다 그리고 아기의 겉옷에 사이즈를 맞추었다. 두 번째로 둥글게 원을 만들고 첫 번째 단을 만들기 위해 장편 뜨기로 기둥을 세우고 세 코를 뜬다. 그다음 장편 뜨기로 네모진 첫 번째 모양의 한 단이 만들어졌다. 계속해서 떠 올라가서 겨드랑이쯤 가서 앞 판과 뒤판이 나누어진다. 이때부터 양쪽으로 진동선을 만든다. 옷을 입혔을 때 겨드랑이가 편 하도록 .. 2024. 9. 5. 옥수수 한자루에 우리가 사는 지구의 의미를 2024 , 9, 2. 내가 거주하는 근거리에 가끔 일하는 여성 노인을 볼 수 있었다. 2022년 봄 어느 날 노인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노인은 부모님 고향은 이북이고 노인의 고향은 공주고 인조공장을 운영했었다고 했다. 몇 년 전에 남편분이 세상을 떴다고 했다. 꽤나 큰 주택을 소유하고 자녀는 3남매를 두었다고 했다. 자녀 중 한 명은 의사도 있다고 하였다. 가끔 만 날 때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지내던 어느 날, 크리스천이고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교회에 나간 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 역시 교회에 나가는 사람이고 교회는 여기서 거리가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교회에 다닌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어느 날인가 밭에서 일하는 노인을 만났다. 노인은 매우 날씬한 스타일이었다. 기운이 없어 보이 는데도 밭관리를 잘하.. 2024. 9. 2. 이전 1 ··· 4 5 6 7 8 9 10 ··· 1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