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59 한 올의 실과 코바늘 그리고 나의 손으로 만들어진 작품. 2024, 9, 5, 이 작은 원피스는 우리 큰 아이가 어렸을 때 내손으로 떠서 만들어 준 것이다. 재료는 흰색, 연두색, 분홍색, 구정뜨개실, 철로 만들어진 코바늘이다. 오래되어서 실은 어디에서 구입했는지 모르겠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중앙시장에서 사 온 것 같다. 여름옷으로 시원하게 입히려고 마음으로 디자인을 했다. 제일 첫 번째로 실로 사슬을 뜨기를 하여 아래 단 부분을 시작했다 그리고 아기의 겉옷에 사이즈를 맞추었다. 두 번째로 둥글게 원을 만들고 첫 번째 단을 만들기 위해 장편 뜨기로 기둥을 세우고 세 코를 뜬다. 그다음 장편 뜨기로 네모진 첫 번째 모양의 한 단이 만들어졌다. 계속해서 떠 올라가서 겨드랑이쯤 가서 앞 판과 뒤판이 나누어진다. 이때부터 양쪽으로 진동선을 만든다. 옷을 입혔을 때 겨드랑이가 편 하도록 .. 2024. 9. 5. 옥수수 한자루에 우리가 사는 지구의 의미를 2024 , 9, 2. 내가 거주하는 근거리에 가끔 일하는 여성 노인을 볼 수 있었다. 2022년 봄 어느 날 노인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노인은 부모님 고향은 이북이고 노인의 고향은 공주고 인조공장을 운영했었다고 했다. 몇 년 전에 남편분이 세상을 떴다고 했다. 꽤나 큰 주택을 소유하고 자녀는 3남매를 두었다고 했다. 자녀 중 한 명은 의사도 있다고 하였다. 가끔 만 날 때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지내던 어느 날, 크리스천이고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교회에 나간 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 역시 교회에 나가는 사람이고 교회는 여기서 거리가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교회에 다닌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어느 날인가 밭에서 일하는 노인을 만났다. 노인은 매우 날씬한 스타일이었다. 기운이 없어 보이 는데도 밭관리를 잘하.. 2024. 9. 2. 회복 2024, 8, 31. 나는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다. 오래전부터 교회에서 구역장이라는 직분을 맡고 있다. 어느 해 인가 사춘기인 두 남매를 둔 여성이 우리 구역에 구역의 일 원으로 함께 하게 되었다.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사정을 알게 되었다. 모 도시에서 50여 평의 공동 주택에서 생활을 했었다고 하였다. 여기로 내려오게 된 이유는 가정 불화였다. 얼마나 어려운지 이미 가정은 깨졌다는 이야기 마음은 상할 대로 상해 아무것도 없이 두 자녀만을 데리고 왔다. 방 한 칸을 얻어 월세로 지내고 있었다. 나는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여성에게 물었다. 무엇을 했었는지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여성은 말했다. 어린이집을 운영했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 당시는 노인장기 .. 2024. 8. 31. 어린시절 부모님의 사랑이 담긴 의복 2024, 8, 22, 나는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 떠 주신 다섯 손가락장갑이 생각난다. 소재실은 순 울이었다. 그때는 공작실이라고 하였다. 컬러는 자주색이었다. 그때 기억으로는 실의 굵기가 다른 실 보다. 굵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도 뜨개질을 하셔서 남동생들 모자도 떠주셨다. 그런데 아버지께서는 언제부터 뜨개질을 하셨는지 모르겠다. 아버지는 대나무로 만들어진 뜨게 바늘을 손 바느질 바늘을 잡듯 잡으시고 뜨개질을 하셨다. 그 당시는 물자가 귀한 시절이었다. 뜨개질로 만든 옷이 떨어지면 전체를 다 푼다. 풀어진 실은 꼬불꼬불했다. 재활용을 하기 위해서는 노란색 알루미늄 주전자에 물을 담아 화롯불에 올려 끓인다. 물이 끓면 주전자 뚜껑을 뒤집거나 뚜껑에 난 작은 구멍으로 실을 통과 하도록 넣는다. 뜨거운 김 (수증기)을 쏘인 꼬.. 2024. 8. 22. 이전 1 ··· 4 5 6 7 8 9 10 ··· 1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