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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마을 2024, 10, 01 이임숙 청주와 대덕사이에 자리한 드넓은 우주만큼이나 큰 호수가 자리한 곳이다. 넓고 큰 호수이니 만큼 한 없이 크게 크게 쓰임 받는 명소다. 여러 대의 통수권자들에게 넉넉한 품을 내주던 곳이다. 여러 대의 통수권자들의 지친 마음을 받아 쉼을 주었던 곳이다. 많은 수를 담기 위해 많은 사람들과 이별하는 아픔을 주고받아 낸 곳이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 수많은 상처를 물속에 담고 많은 사람들의 눈물 어린 정든 고향을 함께 떠나보낸 곳이다. 아픔을 가지고 떠난 사람들이 고향을 그리며 전망대에 올라 아픔의 눈물을 쏟아 불 때 함께 품어 주는 곳이다. 퍼도 퍼도 메마르지 않은 맑은 물로 눈물을 씻어 주는 곳이다. 고향이 그립고 그리워 500리 둘레길을 걷는 발걸음 발걸음마다 추억을 소환하는 곳이다. 소환 한 추억과 함께 .. 2024. 10. 1.
엄마 마음 2024, 10, 6, 오늘 표현 물품 들은 아이들이 아기였을 때 사용 하던 몇 안 되는 용품과 의복들이다. 종류마다 소중한 추억과 사랑이 담긴 것들이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 가끔 한 번씩 아이들과 함께 꺼내어 보았었다. 딸과 아들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로 기억된다. 용품들을 몸에 대며 입어본다, 신어 본다는 표현을 하면서 매우 흥미진진해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가장 먼저 아기가 우유를 먹는 중이거나 먹고 난 후 입 주의의 청결을 위해 사용하던 손수건이다.이 손수건은 시장에 가서 가아제라는 부드러운 면 천을 직접 사서 만든 것이다. 가위로 천을 말라서 두장을 겹쳐 우선 네모 반듯하게 꿰맨다. 천 두 장이 겹쳐진 기초적인 흰 손수건이 만들어지면, 완성을 위해 가장자리를 코바늘을 사용해 청색 구정 뜨개실로 떴다. 이렇.. 2024. 9. 30.
이렇게 만들어졌다. 2024, 9, 18, 아들아 이번 추석 연휴는 길다. 네가 일찍 내려온다는 소리를 듣고 몇 가지 음식을 만들었다. 맛있게 먹으며 좋아할 것을 생각하기도 했다. 가장 먼저 네가 좋아하는 열무김치부터 담았다. 열무김치는 두 단을 사서 자르지 않고 이렇게 생긴 길이 그대로 다. 색깔은 빨갛지는 않지만 약간 맵다. 청양고추만 넣었다. 배추김치는 포기김치로 담으려다, 먹기 좋게 잘게 썰어서 담았다. 가뭄과 기온이 높아 배추가격이 비싸서 안 담으려다 네가 맛있게 먹을 것을 생각해 구입했다. 가격대비 질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찹쌀 죽을 끊여 갈아 넣어서 그런지 시원하고 구수하다.갈비는 아빠하고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가서 구입했다. 여기만 가면 누나랑 너랑 어렸을 때 함께 다녔던 생각이 난다. 그때는 상호가 월 마트였었지. 이번에는 찜갈.. 2024. 9. 18.
무창포 2024, 9, 12, 너는 2004년 여름의 나를 기억하고 있는가 무더운 날 하루를 너와 함께 했던 그때를 그날은 빨간 구명동의를 입고 네가 내준 물 마당 위에 보트를 타고 편을 갈라 노를 저어 었다. 그리고 네가 지켜보는 가운데 두렵기도 했었지 푸른 물 마당 한가운데서 한 방향으로 노를 저은 풍경 그때 너를 생각하니 잊힌 학창 시절이 그려지는구나 그때 그 시절 함께 했던 동문들은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너는 아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어도 함께 한 모두에게 네가 내 준 물 마당은 시원함을 선물해 주고 많은 추억을 만들어 주어 었지 그날 무더운 여름밤 만학도의 엄마 학생들에게 멋쟁이 교수님은 자신만의 피부 관리법을 나누어 주었다. 그때 이야기들을 너는 아는지 대답을 듣고 싶구나 우리들의 이야기를 엿들었노라고 그때 그 방.. 2024.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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