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61 태중에서 듣는 세상 이야기 2024년11월13일 이임숙 엄마 말소리가 빠르고 크다 무슨 일 숨죽이고 듣자 삐용 삐용 삐용 급한 엠블런스 소리가 들린단다 엄마 숨소리가 길어졌다 왜일까 궁금해 기다려본다 내가 무거워 쉼 호흡한다 엄마 노랫소리가 들린다 노랫말에 귀 기울인다 나를 기분 좋게 하는 예쁜 말 2024. 11. 13. 화살나무/창작시 2024년11월12일 이임숙 새순 대청호 맑은 바람결 엄동설한 찬 공기에 얼지 않고 초록 새싹 올렸구나 대 소쿠리 옆에 들고 봄햇살 가린 채양모자 가린 얼굴 누구일까 목화솜 촉감 같은 명지 고름 같은 하얗고 고운 손 누구 손일까 어느새 소쿠리 가득 초록잎 가득 담아 숲 속 오솔길 따라 사라지는구나. 창작시/2024년 11월 12일 이임숙 그리움 작고 빨간 단풍잎에 편지를 쓴다 나는 연못가에 앉아 있노라고 작고 노란 단풍잎에 편지를 쓴다 나는 연못가 그네에 앉아 있노라고 답장 기다리다 지쳐 파란 하늘에 악보를 그렸다. 그리고 노랫말 생각하다 잠들었다. 너와 손잡고 이산 저산 날다가 기러기 떼 행진 소리에 꿈을 깼다. 창작시/2024년 11월 12일 이임숙 행복 길이 산 나물 입에 넣은 맛을 느낄 때 행복 길이는 얼마일까 분홍 진달래 .. 2024. 11. 12. 창작시 / 화살 나무 2024년 11월10일 이임숙 2024. 11. 10. 어머니의 명언들 2024년 11월 5일 나이 들어가면서 부모님 생전에 하신 말씀이 순간순간 생각난다. 오늘은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을 기억하면서 글로 남긴다. 어머니는 칠십 대 중반 풍이라는 질병의 후유증으로 고생하셨다. 증세를 바로 알아차리지 못해 늘 가슴 아팠다. 당시 어머니는 서울에 사는 두 여동생의 집을 방문하셨다. 동생들은 엄마가 자꾸 주무신다고 했다. 피곤하셔서 주무시는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며칠 후 막내 여동생이 엄마가 구안 아사가 왔다는 이야기를 했다. 지금같이 영상으로 통화를 했더라면 어머니의 표정을 보고 알아차렸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쉰 마음이 매우 크다. 이후 계속 치료 후 구안아사 증세는 치료가 되었다. 그러나 왼쪽 편 마비 증세는 완치가 되지 않았다. 노인 병원에 입원 하시전까지 수동 휠체어도 사용하시고.. 2024. 11. 5. 이전 1 2 3 4 5 6 ··· 16 다음 반응형